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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임성리)-보성간 79㎞의 남해안철도가 공사 중단 9년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 황주홍 의원(전남 장흥영암강진·사진)은 지난 2007년 중단됐던 목포~보성간 직선 철도개설에 필요한 사업비 50억원이 내년 국비에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전남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남해안철도 목포~보성 간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됐다고 황 의원은 전했다.
지난 2003년 착공한 목포~보성간 철로 개설공사는 뚫어놓은 터널마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서 흉물로 변하는 등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폐해로 지적받고 있다.
여기에 목포~부산간 물류와 인적 교류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들의 수용태세가 필요함에 따라 공사재개에 대한 광주·전남 지역민들의 요구가 커지는 상황이었으며, 박근혜 대통령도 대선 당시 이 문제를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황 의원은 하지만 국회 예산조정 소위 위원으로 들어와서 정부를 상대해보니 여러 가지 이유와 근거로 공사 재개를 위한 예산 확보가 거의 불가능의 벽처럼 높고 두텁기만 했다고 전했다.
정부 재정 당국은 타 지역에 비해 광주·전남지역 내에 대형 철도공사가 많다는 이유 등으로 이 철도 공사 재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었다는 것이다.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동료 의원들에게 호소하자 주승용 의원(여수 을)도 힘을 보탰다.
주 의원이 “이 철도 예산만 확보하면 자네는 영웅이 되네!”하며 격려를 해주었다고 황 의원은 전했다.
황 의원은 “이번 예산 확보에 청와대와 최경환 부총리의 협조가 컸다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과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신 최 부총리와 방문규 차관, 송언석 예산실장, 안도걸 국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최소 200억원을 내년 국비에 반영키 위해 노력했지만 50억원이 1차로 반영됐다며 아쉬워했다
황 의원 “아쉬운 액수이긴 하지만, 시작이 반이기 때문에 영·호남을 잇는 철도교통시대의 쾌거가 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도 내년 예산 배정을 계기로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재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황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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