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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 들어간 공천제 폐지 논의 … 지방의원들 쓴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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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의장협의회 |
작성일 : 2013-10-10 |
조회수 : 17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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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4 지방선거 최대 관심사인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를 바라보는 도내 지방의원들의 시각이 싸늘하다. 논의를 주도해야 할 국회가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이럴줄 알았다'는 냉소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지난해 여야 대선공약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신뢰와 직결되는 사안이다.
하지만 대선 이후 국회의원들이 과연 자신의 기득권을 쉽게 내려놓을 수 있겠느냐고 반신반의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새누리당 소속 한 도의원은 “현재의 공천제도는 국회의원을 정점으로 도의원과 시·군의원을 일렬로 줄세우는 제도”라며 “국회의원이 차기 선거에서 공천권을 쥐고 사실상 지방의원들을 부하 다루듯이 쥐고 흔들 수 있는 제도로 하루빨리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천권이 없어지면 사실상 국회의원과 시·군의원이 동급이 된다는 점에서 국회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지방의원은 “기초의회 정당공천제가 없던 시절에는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관리를 위해 시·군의원들에게 만나달라고 일일이 부탁하곤 했다”며 “지금이야 말 한마디면 소속 지방의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데 과연 과거로 돌아가고 싶겠느냐”고 반문했다.
민주당 소속 한 도의원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는 그 시행에 따라 장단점이 분명한 만큼 옳고 그름의 문제로 접근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하지만 여야의 대국민 약속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일보/이성현기자 sunn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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