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제 문제와 관련, 이번달 중에 폐지에 중심을 둔 종합 대책을 내놓는다.

'기초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 대선공약 이행촉구 시민행동'은 11일 국회를 방문, 안 의원과 정당공천제 문제와 관련한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공감한다"며 "다만 폐지시 부작용으로 거론되고 있는 선거구 문제, 비례대표 문제, 여성 문제 등 몇가지 각론 부분에 대해 검토하고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8월중에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간담회에 배석한 박재율 정당공천폐지시민행동 공동대표(지방분권전국연대 공동대표)가 전했다.

이날 박 공동대표 등 정당공천폐지시민행동 관계자들은 "국회 쇄신특위 활동기한이 9월말까지"라며 "정당공천제 폐지는 지난 대선때 안철수 의원이 약속했던 부분이고, 정치개혁·쇄신 및 국회의원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중요한 사안인 만큼 명확한 입장을 빨리 발표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당공천제 문제와 관련 민주당은 전당원투표를 통해 '폐지'를 공식 당론으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황우여 대표가 내부의 정치쇄신특위에서 공천 폐지를 확정해 공식 당론 채택을 위한 논의를 진행, 8월말까지는 매듭짓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따라 9월부터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한 입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순기기자